▪︎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성(聖賢)현님들의 가르침 말고, 종교는 구라고 사기다.

▪︎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나린푸실 이야기/철학 이야기 56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구요?? -1

■그것은 기독교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데카르트의 생각이다. ■기독교 천하에서 탈피하려던 계몽철학을 지나, 20세기를 장식한 실존철학에서는 구속의 자유(?)를 심어주던 교회 눈치와 압박에 관계없이 자신의 사고를 서슴없이 당당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인간은 그에게 부여된 운명적 자유를 위해서는, "습관적이며 전통적 사고와 삶의 태도를 벗어버려야 한다"고, 장 폴 사르트르(Jean – Paul Sartre 1905-1980)는 주장했습니다. ■그것은, "사탄아 물러가라"고 베드로에게 말한 예수 생각과 같습니다. ■배설물같은 지금까지의 전통과 구습에서 떨치고 나와, 새로운 지평이 보이는 갈릴리 바다위를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고 있으니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이 세상에 없는데 ... 뭘 .. 생..

제 29강 정말 생각없이 사시겠습니까? 한나 아렌트의 도전

제 29강 정말 생각없이 사시겠습니까? – 선과 악이 투쟁하는 인간의 본성 (한 위대한 여성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도전)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은 나를 기분 좋게 해 주고, 나와 생각이 다른 분은 나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줍니다. ⚫ 질문 – 당신은 일단 생각을 먼저한 다음에, 말도 하고 행동도 하는 스타일입니까? 아니면 별로 깊은 생각 없이, 말이나 행동을 먼저 한 다음에 자신의 말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편입니까? 당신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의 주인공처럼 ‘To be or not to be?’ 하면서 행동에 앞서 깊이 생각하고 심지어는 우유부단하는 사고형(思考型) 혹은 신중형의 사람에 가까운 편입니까, 아니면 세르반테스의 작품 의 주인공 처럼 ‘햇볕이 비치는 동안에 건초를 말려야한다’고 하면서 풍차를 향..

제 28강 [샤르트르 / 카뮈]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시드니 인문학교실, 홍길복의 인문학강좌(2021-01) 또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르트르와 카뮈를 중심한 戰後 실존주의 이야기 ⚫ 후기(戰後)실존주의 철학의 배경 - 19세기 초중엽 키에르케고르를 필두로 대두된 실존주의 철학의 일반적 배경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강력하게 되살아난 실존주의 철학사상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1) 그 첫째는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양차 세계대전과 그 와중에서 실제로 일어난 인간 비극과 상실의 경험입니다. 제 1차 세계 대전 중 유럽은 피차 4000만명 이상의 인간 생명을 살육했고 제 2차 대전 중에는 6000만 이상을 도륙했습니다. 히틀러는 유태인들만 해도 600만명 이상을 가스실로 몰아넣었습니다. 이..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반론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1963년 저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아니라, 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보통이라고 여기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아렌트는 주장했다. 1.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나치시절, 유대인으로 대학 강단에 서기 위해 기이하고 자유분망한 연애주의자 한나 아렌트, 그녀와 야스퍼스의 관계가 부녀사이처럼 아름다운 것인 반면, 나치에 협력했던 하이데거와 아렌트와의 관계는 씁쓸한 종국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1924년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아렌트는 18살 소녀였고 하이데거는 35살 철학 교수였다. 그들의 애정 관계는..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변론 : SOCRATES FINAL SPEECH

1.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 아고라 광장 옆에 있는 법정이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다. 사람들이 법정으로 떼를 지어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테네의 기인 소크라테스가 재판을 받는 날이다. 많은 배심원과 방청인들 사이에서 키 작고 못생긴 늙은이 소크라테스가 외롭게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2. 그를 고발한 사람들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인 멜레토스와 당대 유명한 정치인인 아니토스와 리콘이다.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기소된 소크라테스는 결국 아테네 시민들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아무런 공적인 지위도 힘도 없는 일흔 살 노인을 왜 굳이 사형을 시키면서까지 없애려 했을까? 거기에는 당시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었다. 3. 아테네의 전성기였던 페리클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