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수가 분노했던, 예루살렘의 헤롯성전이 무너지다.
....... 예수께서는 "지금은 저 웅장한 건물(예루살렘 성전)들이 보이겠지만 그러나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마가13:2). 기존의 주석에 따른 해석은 이 귀절을 그 시간 이후 40년후, 그러니까 AD70년에 벌어질 예수의 예언이라고 하는데, 예언이라기 보다 이 말씀 역시 당시 ‘핏줄이기주의’와 연관되는 탐욕스런 성전세력들의 하이라키(Hierachy)에 대해 예수님이 분노하셨던 대목이다.
►►►동족을 착취, 수탈하는 유대 종교 세력[11]
먼저,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에 위배되는 유대 상층부의 당시 생활상의 일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마가복음 11장 16절을 보면 , 제사 물건들을 나르느라고 성전 뜰을 질러 지름길로 다니는 것을 금하셨다. 말하자면 성전에서의 제사도 금지시키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루살렘 성전은, 1. 디아스포라 인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 갈 수 있는 가장 넓은, 이방인 코트(the Court of the Gentiles) 2. 여성 코트(the Court of the Woman) 3. 할례를 치룬 유대인 남성들의 이스라엘 코트(the Court of Israel) 4. 지성소(the Holy of Holies)로 성소를 4구역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 코트(the Court of the Gentiles), 그곳은 온갖 부정이 일어나는 곳으로 엄청난 돈거래와 제식에서 도살되고 태워지는 엄청난 희생물(비들기, 양...), 그것들은 성전세력이 규정한 깨끗하고 신성한 코셔(카셰르 Kosher) 기준[12]에 맞아야 하는 까다로운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전에서 판매되는 것들을 사야했고, 성전안에서는 로마제국의 화폐는 사용할 수 없었고 다만, 히브리-세겔 (Shekel)과 같은 the Tyrian currency(튀리안 코인)이 통용화폐로 성전세까지도 환전하여 지불해야만 했다.
헤롯성전이 완성된 AD 66년 유월절에 255,600마리의 양이 도살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방인코트는 돈과 제물의 향연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엄청난 돈과 제물 거래는 겉으로는 허가받은 상인들의 몫이지만, 터무니 없는 부정한 착취행위의 대부분의 이윤은, 성전의 제사장, 사두개인, 서기관, 산헤드린의 뱃속을 채워주는 행위였다. 말하자면 성전-카르텔 조직이 민중을 수탈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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