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성(聖賢)현님들의 가르침 말고, 종교는 구라고 사기다.

▪︎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시드니 인문학

명리학

Narin Pusil 2023. 3. 11. 14:17

마치 삶과 생활에 여유가 있어 생겨나기 시작했던

서양의 이오니아 인문학자들과는 달리,

 

동양은 천하에 혼란이 야기되던 주나라때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무상(panga rhei)의 노장사상, 갈릴리동포들에게 보여준 예수의 애민사상과 같은 묵자의 겸애론.

전쟁으로 치닫는 플라톤등이 나타난 그리이스 도시 국가처럼

공자가 살아가던 제후국들이 지배하던 춘추시대를 지나,

헬라제국의 잔혹한 디아도코이 시대와 같은

패자 쟁취의 전국시대에 완성되는 주나라 역경과,

 

음양이라는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역시 흥망성쇠의 남북조 시대에 완성된다는 명리학 ..

 

그리고 기원전 2300년경 아카드 제국의 사르곤왕때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바빌로니아 이집트를 걸쳐 그리스 로마 종래는 서양으로 전달되는 12별자리의 점성학,

 

위와같은 학문들은 시대의 정치및 사회적 환경과 상황에 맞물려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들 모두가 하늘의 뜻을 찾는 것으로, 하늘의 소릴 들려준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마음의 평화가 있거나 세상이 평화로울때는 그러한 주장과 별개로 살아 가지요.

 

국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지금의 세계질서와 맞물려

역사관과 자긍심을 상실하면서까지 미국에 순복하며,

일본에 다시 항복하는 문서도 거리낌없이 전달하는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를 보며,

 

개신교가 신사참배를 해도 거리낌 없었던 일제침략기 시대와 더불어

비합리적이고 유치한  더구나 독립영웅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천공사상'이 힘을 얻고 있고

그것들이 다시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모티브가 되어

또 다시 대한국민이 지배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

 

기독교를 비롯한 대중종교들은 빛을 이미 잃었기 때문에

유학의 역경, 명리학, 점성학이 재등장하여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 시간입니다.

엊그제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소릴 들었던것 같은데...... 말입니다.

 

 

 

 

 

작성자: 月影(김대근)/Dwayne Kim/   ID:solar.lunar.stellar/    https://www.facebook.com/MSDwayne 

 

인문학으로 본 명리학: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사주팔자     (Featuring: 타로, 주역, 점성술)          

 

1.  서론          ‘음양오행’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한자  문화권에서  교육을  어느  정도  받은     분이라면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알지는 못 하더라도 들어보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유교, 도교, 불교와 함께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앞의 세 사상과 다르게 음양오행은 특별한 경전도 없고 기록도 많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두가지 다른 생각이 만나서 형성된 표현으로 봅니다. 즉, 음양과 오행입니다.     

 

이를  합한  사상가가  춘추전국시대  추연(鄒衍)입니다.  그렇다면  춘추전국시대  이전에     ‘음양론’과 ‘오행론’혹은 이 사상들의 원형이 이미 존재 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 의식조차 못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주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일(日)월(月)화(火)수(水)목(木)금(金)토(土).     일월이 음양이고 나머지 5 일이 바로 오행입니다. 명칭마져도 동일합니다. 긴 세월을 견디고     현대에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중요한  철학의  위치도  점  한  것     같습니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보면 말이죠.      임금의 의자 뒤에 놓여진 그림인데 해와 달이 그려져 있고 5 봉우리의 산이 있습니다. 그냥     음양오행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가인 제 입장에서 해석해 보면 음양과 오행을     자유자재로  주관하는  자,  그래야만  하는  자가  바로  임금이다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금이 아니더라도 음양오행의 깊은(?) 뜻을 깨닫고 이에 따라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을 과거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도인(道人)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에도 음양오행의 정수를 자유자재로     삶에서 구현하시는 ‘고수’(?)들이 지구상에 꽤 있을 것 같습니다만, 보다 세속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세속적 사용의 대표적인 것이 사주팔자 입니다. 

 

사주팔자는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작성하고     해석합니다. 최고 권력자의 도구라는 영광의 좌로부터 미신이다 비과학 혹은 반과학적이라는     계몽주의 시대의 일방적인 공격도 견이어 내고 점점더 인기를 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최근에도 성행하는 듯 합니다.     오늘  그  음양오행과  사주팔자를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다양한     문학(文).역사(史).철학(哲)의 부분들을 통해서 이 두제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문.사.철을     최근 용어로 인문학이라고 하죠. 그러니 ‘인문학을 통해서 본 명리학’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럼 함께 떠나 보실까요?                   

 

 2.  음양(陰陽)이란?          

 

우선, 음양 한자 뜻 부터 볼까요? 그늘 음(陰)과 볕 양(陽) 두 글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두 글자의 좌부변(언덕부(阜)의 부수로 사용될 때의 약자)은     언덕을 뜻 합니다. 해가 1 년동안 끊임없이 움직이며 언덕의 한 쪽을 비추면 양달의 면적도     이에 따라 변하고 볕이 안 드는 응달의 면적도 변하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양  자의  날일과 그  아래의 모습은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새가 태양을 뜨게 하고 지게 하는 것으로 본 것 같습니다. 날 일(日)은 해를 뜻하는     것은  다  아시죠?  

 

한  해가  지나가다의  해도  해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지구의  공전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압니다.     공전은 지구의 어떤 지역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四季節)을 발생시킵니다.     즉, 하루하루  태양의 길이가 변해가면서 계절이  변하지만 다시 봄이 올 것을  어떤  이들은     처음에는  몰랐겠지만  관찰이  축적되어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해의  빛과  열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소식(消 – 쇠하여 줄어들다, 息 - 자라다/키우다)이라 했습니다.     밤과 낮도 해가 자전하기 때문에 발생하죠. 

 

우리는 날씨가 좋은 밤에 달과 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빛이 반사된 빛이라는 것을 압니다. 고대인들은 아마 몰랐을 것입니다. 태양이 낮을     대표하고 달이 밤을 상징하는 것으로 태양과 짝을 지어 표현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그렇습니다.     눈치를 채셨을 수도 있는 데, 음과 양은 대립되는 둘이 아니고 서로 분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적이란 표현을 써보면 어떨까요? 한 개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남자     가와 여자 나가 있으면 가는 양 나는 음이 됩니다. 상대가 남자 다로 바뀌면 음양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크기가 비교 기준이라 합시다. 다가 가보다 크다면 다가 양이고 가가 음이 됩니다. 소년 라가     여기에  등장합니다.  신체가  비교조건이고  라가  가나다  보다  크다고  합시다.  그럼  라가     양이되고 가나다는 음이 되는 것 입니다.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유동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시겠죠?    

 

 태양에너지의 변화를 밤과 낮,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음으로 낮이 아침보다 상대적으로     덥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름의 아침이 겨울의 아침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를  오랜  시간의  생각과  현실  적용을  통해  이론화  한  것이  아닐까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변화해 가지만 다시 돌아오는 순환(循環)을 들 수 있습니다. 낮이 되었다     밤이 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낮이 돌아오는 것을 지금은 누구나 다 알지만 뇌용량이     지금과 같지  않았던 시절  인류의 조상들은 알  지  못 했을 것입니다.그러니 겨울이 끝나면     봄이 다시 오리라는 것은 알게 된 것은 훨씬 후일 것 입니다.     해의 ‘귀환’을 바라거나 기뻐하는 날으 인류는 축제일이나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동지팥죽에     이런  비밀이 고스란희  담겨  있습니다. 동지는  북반구에서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고로  양기가  가장  부족한  날입니다.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음식을  뜨겁게     끓여먹으며 양기를 보충하고 봄.여름의 귀환을 기원한 것 입니다.    

     

 

 3.  음양의 기원과 역사           

 

이야기를  조금  확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루씨’(Lucy)라는  인류의  조상을  혹시     아시나요?  

 

300 만년  전에  존재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를  대표하는  화석입니다.  사람  속(屬,  genus)의  공통조상이라고  하니  이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합니다.     이들이 해나 달을 어떻게 인식했을까요? 해가 달을 비추어 달이 빛나는 것은 아마도 몰랐을     것입니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길다는 것을 인식했을까요? 동지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아졌다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해 하지까지 길어지고 다음 동지까지 낮의 길이가 다시     짧아진다라는 사실은 집단으로도 알지 못 하고 아마도 인식한 개인도 없을 것 입니다.     295 만  년  이상이  흐르면  잘아시는  크로마뇽인(Cro-Magnon)이  등장  합니다.  이들은  동굴     벽화를 남겼습니다. 쇼베 (Chauvet Cave 29000 년에서 32000 년전) 벽화, 알타미라(Cueva de     Altamira)  벽화,  라스코(Lascaux)벽화  등을  떠올려  보시죠.  최근에  발견된  쇼베에는     초식동물만이 아니라 사자, 표범, 곰, 하이에나로 볼 수 있는 그림도 그려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의 손과 바이슨 머리에 여성의 성기와 다리를 그린 “비너스”상으로 볼 수 있는,     추상적인 점들과 선들, 그리고 명확한 규명이 불가한  나비 혹은  새  같은  모양의 이미지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후자의 것들로부터 제례적인 혹은 주술적인 요소들이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저는 ‘글쎄’라는 생각이 듭니다. 설령 이런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본인들에게 의미     있는  것을  그렸다고  추론하면,  이들도  해,  달,  별이  있는  하늘이  인식체계에  들어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그러나 천문인식이 없다고 해서 벽화 나름의 가치가 없어지거나     떨어지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인류가 구석기시대가 끝날때까지도 천문관측을 하지 않았다면 신석기 시대에는 그런 관찰이     시작되었을까요?  신석기  시대가  언제인지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고  새로운  유물들과     유적지들이 나오고 있어 시대구분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으로 신석기     시대는 12000 년 전으로 봅니다.     이는  괴베클리  테페(Gobekli  Tepe  -  터키  남부의  유적지로  1963 년  미국  시카고  대학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학이  공동조사하여 알려짐.)같은  유적지  발견을 반영한  것  같은  데,     여기에는 공동 집회장 혹은 신전으로 보이는 건물의 기둥들에 곤충과 동물 형상이 양각 되어     있다고 합니다. T 자형 돌기둥에는 손과 인체형상도 있다고 합니다.     

 

동아시아에도 기존의 황화문명 유적지보다 오래된 곳이 발견이 되었습니다만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요하근처의  문명이어서  요하문명(遼河文明)이라합니다.  이  중     소하서문화(小河西文化,BC7000 – BC6500 – 현 중국 내몽고 자치구 적봉시에 있는) 에서 발견된     유적에서 ‘옥저룡(옥으로 된 용얼굴의 이미지의 장신구)’이 발견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외부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잘  알려진  동북공정,  탐원공정,  하상주     단대공정 등등을 통해 역사 수정을 거의 환성했습니다.), 현재는 중국 입장만을 반영한 연구만     되고  있으나  ‘고조선’혹은  그  이전의  어떤  국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한국의     학자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이 두 유적지를 포함한 다른 신석기 유적지에서도 천문을 기록한 유물이 아직까지는 발견 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외계문명개입설과  초고대문명설등은  오늘은  논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물질적 증거는 없지만 저는 이전부터 관찰해 오던 하늘에 대한 생각들이 이 때     본격적으로 이론들로 구상화 되기 시작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4000 년 전 5000 년 전에는 관찰의 결과를 건축물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관찰과     인식이 시작 되었다고 불 수 있습니다. ‘Stonehenge’를 다들 들어 보셨을 것 입니다. 아직도     무슨 용도인지 의견은 분분하나 그 중 하나는 태양의 위치 관측과 하지와 같은 특정한 날의     표식과 기념을 위해서 임을 밝힌 자세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시기는  청동기  시기로  분류  되는  데,  한반도에도  역사시간에  고인돌로  배운  청동기     거석문화(巨石文化)가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김일권  박사님의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에  보면  한반도의  원/선주민들은  이런  돌들에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를 새겨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2010 년도  중반에  들어와  있는  춘천  중도  유적지에서  이전과  비교  할  수  없는  많은  수의     고인돌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이런 유적지에 영국의 멀린사가     모회사인 레고랜드가 결국에는 들어선 것일지고 모르겠습니다. ㅎㅎ 어째든 한반도의 고인돌은     양적으로 압도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 어느 정도인가 최근 주장 하나 봐보실까요?          왜냐하면  한국의  고인돌  무덤은  좁은  면적에  전  세계  고인돌  숫자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덤  지역이지  때문이다.  고인돌     무덤뿐만  아니라  각종  거대한  고분의  숫자까지  합치면  수만  개의  무덤이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다.  더구나  그  무덤의  주인  또한  동양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양인들도 포함하고  있어 대홍수 이후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나라를     건설했던 연방의 지도자들이 죽으면 한반도 지역에 와서 묻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정민, 샤먼바이블, 227 쪽)         

 

 이  시기에  존재한  것으로  주장되는  고조선(古朝鮮)의  건국(BC233)이념으로  알려져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재세이화(在世理化)’-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세상은  이치로     교화한다 - 는 단군이 환웅으로 부터 받은 교시라고 하니 환웅이 세운 ‘배달국’(1500 년이상     전이니 최소한 지금부터 5500 년 이전입니다.)에 이런 생각이 있었다는 것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요하문명의 중심부인 적봉시에  이  시기에  번성했던 인류의 흔적이 있는  데     토지에 철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색이 붉은 색이어서 이를 홍산문화(紅山文化)라 명명하고     한민족과 혹은 한민족이 속한다는 동이족과 연관성을 주장하는 한국의 재야 사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2021 년말 네이처(Nature)지에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란 학술 논문이 실렸는 데 이 지역에서 유라시아의 어족들이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퉁구스어,  투르크어  등등  시작되었을  것으로  주장합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4108-8 로 가시면 무료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Sino-Tibetan 으로 분류되는 중국어가 빠져 있는 점도 흥미롭지만 최초의 기장 농업이 시작된     곳으로 이곳을 지명하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고조선 혹은 배달국과 관련 여부가 사실일지     아닐지는 차치하고, 더 흥미로운 것은‘재세이화’가 바로 영어의 ‘As above so below’로     번역 할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이치가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다. 아멘!)     이 영어 표현은 Hermes Trismegistus(헤르메스보다 세배는 더 위대한 이라는 뜻, 그리스 신     에르메스와 이집트 신 토트가 결하된 신이라는 군요.)라는  [Emerald Tablet] 혹은 [Tabula   Smargadina]으로 알려져 있는 서양도학의 원조 경전 두 번째 절에 그 기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세기말 9 세기 초 아라비아어 원전에 처음 확인 되었다고 하는 데, 중세 라틴어로 알려져     있고 이것이 영어로 번역된 것이 다시 현대 영어로 번역된 것 입니다. (Quod est superius     est sicut quod inferius, et quod inferius est sicut quod est superius. That which is     above is like to that which is below, and that which is below is like to that which is     above.    1    )     이  영어 문장을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순환 운동을 하는 태극문양이 떠     오르셨다면  이미  ‘대도’(?)와  통하고  계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가  한자문화권의  이  운동의  문자적     설명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니 일러 도라 한다.” 이 공자님의 말씀을 천년 이상이 지나 송대에     이르러 정이, 정호, 주자, 주돈이와 같은 성리학자들은 부연해 다음과 같이 설명 했습니다.     도비음양야(道非陰陽也). 소이일음일양도야(所以一陰一陽道也). “음양이 도는 아니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게 하는 것이 도이다.”     도(道)라고 하면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언급을 안하고 갈 수는 없겠죠? 42 장에 있다고 하는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을  도는  무극이고  무극은     1(태극)을 낳고 태극은 음양으로 움직이고 음양은 다시 태극의 도리를 펼쳐 만물을 낳는다라는     뜻으로 저는 봅니다.     없음을  기원으로 해  작동원리인 태극과 음양을 통해  세상의  모든것이 어떻게  생기는  지에     대해 대단히 사변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될 수 있는 것을 간단하게 풀어 놓은 것이 노자의     내공이 어마어마 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데도 전달이 잘 되고 있는 지 모르겠는 데 말이죠. ㅎㅎ     무극은  태극이고,  태극은  움직이면  음양이고(天)  이것은  사상이되고(地)  다시  팔괘(人)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삼재(三才)사상이고 삼태극이 만물로 펼쳐지는 원리입니다. 인류     모든 문명에 이 음양과 삼재의 이치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면 과도한가요? ㅎㅎ 전세계에 이런     이론들이 있다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유대인들의  밀교  종파  카발라의  세피로트(Sefirot/Sephiroth)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그림으로  보면  이해가  훨씬  쉽습니다.복잡해  보이지만  세피로트가  설파하는  것도  이     삼재사상입니다.  생명의  나무(the  tree  of  life)라는  표현으로  아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이 상학의 세계(무극의 세계)와 형이하학의 세계(태극이 작동하기 시작해 음양이 굴러가고     있는)로  구분해  전자는  그림에  넣지  않기도  합니다.  Ain,  Ein  Sof,  Ain  Sof  Aur(이  셋은     하나로  합하면  Ein  Sof 인데  놀랍게도  무한자라고  번역됩니다.)  이  무한자가  형이하학의     세계로 드러나면 케테르(kether - 숨겨진 왕관)라고 불립니다.     이  세피로트는  수행의  단계이기도  한데  그러다  보니  시작은  가장  낮은  단계의     말쿠트(Malkuth)에서 시작해 수련을 통해 케테르에 도달해야 합니다. 잘 하시면 형이하학의     세계를 뛰어넘어 ‘무한자’와 합일 하시는 것이 가능하실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해탈 혹은 열반에 이르렀다 표현하죠.             

 

 

 인도의 요가(Yoga)(대승불교의 유가행파 혹은 유식학파 같은 이론적 기원을 갖는) 가르침에도     음양과  삼재사상과  같은  가르침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가란  단어의  뜻  자체가     ‘근원으로  결합하다’인데  현재는  미용법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요기(Yogi)란 바로 이것을 추구하는 분들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전통적인 구분법으로 6 개의 종류가 있다고 하는 데 그 중  하나인 하타요가(Hatha Yoga)는     음과 양의 에너지를 조화롭게하다란 뜻이라고 합니다. 하타는 산스크리트어로 힘이라는 뜻인데     하는 양(해) 타는 음(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에너지를 몸안에서 구현해 조화롭게 하려고     수행하는 것 입니다.     종류와 상과없이 요가에서는 우주의 모든 물질은 프르샤(Purusha)와 프라크리티(Prakriti)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제합니다.  푸르샤(순수한  의식)는  무극이고  이것이  작동하는  것이     프라크리티(자연이란 뜻)로 태극으로 보면 도에서 하나가 나오는 과정과도 흡사합니다. 자연인     프라크리티는 당연히 음양으로 운동 할 것 같습니다.     이  프라크리티는  물질세계의  근원  간주합니다.  태극에서  만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무극인     푸르샤는 성질이 없으나 태극인 프라크리티는 사트바(sattva), 라자스(Rajas), 타마스(Tamas)     세가지 성질을 가집니다. 사트바는 천(天), 타마스는 지(地) 라자스는 인(人)으로 대입해도     무방합니다.     사트바는  지혜를  상징하는  밝음,  조화를  의미하니  천과  의미가  같고,  타마스는  정적이고     수용하는  에너지를  상징하기에  지와  상통하고  라자스는  활동,  열정을  의미하니  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동북아와 상관없어 보이는  두 곳의 예만으로도 음양과 삼재란 관념이     인류문화에 존재하는 지 아실 수 있으시죠?     기원전  3500 년경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를     기준으로  한  달을  약  29 일로  보는  ‘음력’이  만들어집니다.  기원전  3000 년경에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에서는  강의  범람을  알려주는 시리우스가 태양과  함께  보이는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잡는 365 일의 태양력도 만들어 집니다.     이집트는  태양과  달을  숭배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태양의  도시란  뜻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를 잘 아실 것입니다. 카이로(Cairo)도 아랍어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의  원신인  아툼이  나일강의  태양신  라로  태어나고  최고의  통치자인     파라오(Pharaoh – 위대한 라의 아들)로 화현(化現)했다는 신화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나일강 중류에 헤르모폴리스(Hermopolis)란 도시는 잘 알려 지지 않은 듯 합니다. 이     도시는 지식과 달의 신인 토트를 섬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태양과 달을 상징으로 하는 도시를     만든 것도 음양론과 관련해 시사점이 있어 재미있습니다. 중국의 제자백가에도 (기원전 500 년     이전에도)  음양가가  등장하니  이런  생각의  단초는  훨씬  전에  등장한  것으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     이 헤르모폴리스는 오그도아드(Ogdoad)란  고대 이집트 종교의 여덟 신도 섬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양으로  짝지은  것  같이  남신과  여신  4 쌍으로  이루어진  것도  흥미롭습니다.     4 쌍이라는 숫자도 눈여겨 보게됩니다. 개개로 보면 8 로 분화된다는 것이 흡사 음양이 사상이     되고 사상이 팔괘가 되는 것이 연상됩니다.     말이  나온  김에  보면,  쌍으로  구성된  신들은  힌두교에도  있습니다.  삼주신(Trimurti)     브라흐마(라자스가  신이됨).  비슈누(사트바가  신이됨).  시바(타마스가  신이됨)와  이신들의     부인인 사라스바티, 락슈미, 파르바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양과 음이라는     관념을 이미 구상화 시켜 숭배행위의 주체가 이해하기 쉽게 해 놓은 것 아닐까요?            7          더욱  흥미로운  것은  오그도아드의  8(4)이란  숫자와  힌두교  삼주신의  3 이란  숫자입니다.     삼신할미의 삼신도 3 입니다. 마고, 궁희, 소희입니다. 삼태극(天地人)을 떠올리셔도 좋습니다.     이것이 다시 분화하면 8 과는 다르게 9 가 됩니다. 구궁(九宮), 구천(九天), 구단(九段) 등등.     구단은 최고 경지이죠. 바둑이든 태권도든. 동북아시아의 최고의 수이죠.      이렇게 4 로 분화되는 수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이 3 으로 표현되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은  아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었던 아니면  처음부터 각자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던지  간에  유사한  사고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만 이런 것은 아닙니다. 현재 동북아시아라고 불리는 지역의 문화전승에도 해와 달과     관련된 부분을 풍부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닉스(Phoenix)는 아예 끊임없이     뜨고 지는 태양을 의미한다면, 까치, 까마귀, 제비와 같은 새들은 아침에 태양을 매일 새롭게     띄우다가 까맣게 탄 것 입니다.     그  까마귀가  고구려의  삼족오라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졌습니다만,  고대  일본의     야타가라스(八咫烏―やたがらす)도 삼족오임을 아시는 분은 아직 소수인 듯 합니다. 일본     신화의  최고신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あまて ら す おお み かみ  -  天照大神)라는  태양을     여성화한 신의 길 안내 역할인 것도 참 공교롭습니다.      중국의  앙소문화(仰韶文化  기원전  3 천년  전에  황하  중류에  존재  한  것으로  알려진)에도     삼족오 문화가 보이지만 약간 다른 문화적 전승이라 할 수 있는 예(羿)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  뜨꺼워  생명이  살  수  없자  예가  10 개의  태양중  9 개를  활로  맞추어  다시  살만하게     되었다는 이 설화의 후대에 그려진 그림에 해는 다리가 3 개 달린 새로 그려져 있습니다.      동북아시아  전승에서는  이  예는  항아라는  아내와  같이  등장합니다.  항아는  달의  궁전의     주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은 태양과 연관이 되어 있고 아내는 달과 연결지어 지는     것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사람들이 음양이란 것의 대표 하는 것으로 태양과 달을 아주 오래전에     생각했다는 측면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흥미롭게도 오그오아드에서 보인 분화는‘동양’의 고전(?)으로 불리는 주역에도 있습니다.     음양이 분화해 사상(四象 –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이 되고 8 괘(8 卦)가 됩니다. 현재 네팔인     지역에서  시작된  불교의  4 대(地水火風)란  표현도  들어보셨나요?  불교  세계관에서는 4 대가     세상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지금 이란과 이라크 사이에 터키의 동부, 시리아의 북동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 Yezidis     혹은  Yazidis 족이  있는  데,  유일신을  믿고  기도할  때  태양을  향해  합니다.  그래서     ‘태양숭배자’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의 신앙체계에도 지수화풍이 있고     성스러운 원소로 오염되어 서는 안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진 실은 엠페도클레스의 이론이라고 하는 데, 그도     누군가에게 들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서양의 4 원소설도 동일합니다. 모든  물질은 물,  불,     공기,  흙  네가지  원소로  만들어  진다는  주장인데,  순서만  수화풍지로  바꿔서  영어권에서     이갸기 하는 것을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4 원소는 기독교(개신교라기보다는 가톨릭교)에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중에     4 천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미카엘(불, 남쪽), 가브리엘 (물, 북쪽), 라파엘(공기, 동쪽),     우리엘(흙, 서쪽)을 담당하는 것으로 중세 기독교에서 보았고 이런 점도 서양점성술에 면면히     이어지게 됩니다.          8          이런  개념과  이의  활용이  일반일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타로카드가  있습니다.  타로     마이너 아카르나(Minor Arcana)에 있는 동전(Pentacles - 흙), 칼(Swords - 공기), 봉(wands     -  불),  컵(Cups  -  물)은  정확히  지수화풍입니다.  16 장의  궁정카드도  왕(king  -  흙),     여왕(Queen - 물), 기사(Knight - 공기), 급사(Page - 불)로 된 것도 흥미롭습니다.     동양의  고대의  4 신도  혹은  4 수도  4 원소의  반영입니다.  고구려  무용총의  북현무(수),     남주작(화), 동청룡(풍), 서백호(지)는 많이 들어보셨죠? 4 천사의 예로 보셨지만, 동서남북도     4 원소로 표시 할 수 있습니다. 동은 풍, 서는 지, 화는 남, 북은 수입니다. 계절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풍은 봄, 화는 여름, 지는 가을 수는 겨울입니다.         

 

 

 4.  오행은 무엇인가?       

 

  즈음에서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오행은  언제  나오는지?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나열해 보겠습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입니다.     위의 4 대 혹은 4 원소설 처럼 대입해 보면 목은 동방, 화는 남방, 토는 중앙, 금은 서방,     북은 북방입니다.     토가 중앙을 맡는 것으로 이론화 시킨 것입니다. 계절로 대입해 보면 오행이론의 난감한 점도     보실 수 있습니다. 목은 봄, 화는 여름, 금은 가을, 수는 겨울입니다. 그럼 토는 어디에도 속     할  계절이 없습니다. 버려야  하나요?  ㅎㅎ 이러다보니 토는  계절과 계절  사이를  담당한다     등의 궁색한(?) 이론들이 등장합니다.     현대에는  간절기라는  표현도  쓰는  데,  늦봄과  초여름  사이에  토의  기운이  없으면  계절이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토가  꼭  계절과  계절  사이에  있어야  하는  지  설명하지  못하면     의문제기는 끊이지 않을 것 입니다.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하고 토는 금을 생하고     금은 수를 생한다고 하는 ‘오행상생(五行相生)의 원리’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  다른  원리로  ‘오행상극(五行相剋)의 원리’가  있습니다. 목은  토를  극하고  토는  수를     극하고 수는 화를 극하고 화는 금을 극하고 금은 목을 극한다는 원리 입니다. 이 두 원리는     실제로 명리학에서 사주를 볼 때 일간(태어난 날의 글자)의 강약을 판단 해 용신을 잡을 때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오행의  문헌적  등장은  춘추전국시대의  공자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서경(書經)과     예기(禮記)에 입니다. 중국 역사의 최초 왕조로 예전에 알려져 있던 하나라의 기록까지 있던     것으로  감안하면  오행의  이야기도  4000 여년  이상  전에  나름  정립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상서홍범(尙書洪範)편에  “곤인홍수  골진기오행  제내진노  불비홍범구주  이륜유두(鯤陻洪水     汨陳其五行 帝乃震怒 不卑洪範九疇 彛倫攸斁)”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곤鯀이 홍수洪水를     막으면서  오행五行을  난잡하게  늘어놓으니,  제帝(오제五帝)께서  바로  진노震怒하시어     홍범구주洪範九疇를 주지 않아 이륜彛倫이 깨어졌습니다.”    2     정도로 해석 되어집니다.     ‘오행을 난잡하게 늘어 놓는다’고 하면서 오행이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상생상극의 이치를     이 구절에서 유추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음양오행을 통해 도술을 부렸다는 일본의          2     https://blog.naver.com/cheonbuvil/222534368575, 천 3-2.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의 허상|작성자 경환               9          ‘음양사(陰陽師)’아베노세메(安倍晴明)의  ‘도술’같은  것  이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목화토금수를 난잡하게 늘어놓아 어떻게 홍수를 막았는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을  건너  뛰어  송대로  가보겠습니다.  북송오자(北宋五子)  중  한  사람인  소강절은     매화역수(梅花易數)란 역법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주역에 대한 상수학(象數學)적     해석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란 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이 황극이란     단어가 오행에 대한 설명의 큰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방을 주재하는 가운데 중심을 잡는 역할 그것이 바로 황극이고 이 황극의 역할을 오행의     토가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리있다  생각합니다.  황극은  태극의  다른  이름이고  태극은     무극이니  오행은  서경의  언급에서보다  훨씬  더  철학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행의  현대적  의미는  대만의  하건충(何建忠)이란  명리학자의  주장을  발전시킨  한국의     명리학자  낭월스님의  견해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토란  중력(戊土)이  작용하는     지구(己土)이고  나머지  목화금수가  사계절로  이  지구위에서  펼쳐지는  것이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인류의 숫자 5 와 관련된 담론도 약간 살펴보죠. 펜타그램(Pentagram)이라는 별을 아시는가요?     영어로 Five pointed star 라고도 하는 데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3500 년 수메르(Sumer)     문명의 도시인 우르(Ur)에서 발견되었고 이쉬타르(Ishtar) 혹은 마르둑(Marduk)이라는 신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문양은  거의  비슷한  시기  현  중국  절강성의  양자강  하류에서  발견된  Liangzhu     Culture(良渚文化)에도  있고,  기원전  600 년  경의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의  가르침을     상징하기  위해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의  스승이라고도  하는     Pherecydes 는“Pentemychos(five points)”우주발생론의 제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음양오행의  상생의  원리를  그리면  원이  되고  상극의  원리를  그리면  오각별을  그릴  수가     있습니다.  도교에서도  이  오각별을  사용한  흔적이  있습니다.  물론  북유럽     무속신앙(Paganism)에도  있고  이를  계승한  현대의  Wiccan  이라는  종교에서도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주장했다고  하는  ‘제  5 원소설’  혹은  ‘에테르설’을     들어보셨나요?  에테르(Ether)는  4 원소가  영구운동  하게  끔  하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  데     이것이 서양의 역사에서는 ‘근본물질’, 연금술에서 찾으려 했던‘현자의 돌’과도 관련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어단어  ‘quintessence’에도  언어적  흔적이  있습니다.  Quint(다섯ㅡ  오중주를     quintet 이라고 합니다.) + essence(본질)이 합쳐저 ‘정수’란 뜻을 가지는 단어가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섯번  째의  것이  본질이다라고  해석하면  ‘에바’일까요?  ^^  황극의     자리에서 경영하는 것이 정수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싶네요. 저는.          위에 언급된 불교의 4 대도 공(空)이 포함되 5 대가 되기도 합니다. 불교 기초 이론에 속하는     오온설(五蘊設)의  오온도  5 이네요.  다섯가지  덩어리란  뜻인데,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이 오행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 오근(五根)도 있습니다.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숫자 5 에 인류는 많은 것을 배속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눈은 목,  귀는 수,     혀는 화,  코는 금,   입은 토,에   연결짓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식의 배속은 오곡(五穀 – 현대에는          10       

 

 

 쌀, 보리, 조, 콩, 기장), 오장(五臟 – 간장(목), 심장(화), 비장(토), 폐장(금), 신장(수)),     오색(五色 – 파랑(목), 빨강(화), 노랑(토), 하양(금), 까망(수))처럼 확산됩니다.          서양에서는 5 라는  숫자가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메마르게  묘사된  숫자  5 의  타로     메이저 아카나에도 나머지 카드들의 5 도 다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Five Holy     Wounds(예수님의  성스런  다섯상처)에서도  숫자  5 는  예수님을  힘들고  어렵게  한  것으로     유추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5.  음양오행은 명리학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          여러분은 무진 50 년, 무오사화, 임진왜란, 병자호란, 경술국치 등등의 표현을 들어 보셨을 것     입니다. 경술국치란 경술년(庚戌年)에 일어난 국가의 치욕이란 뜻 입니다. 1896 년부터 갑자로     표현하던 것을 지금의 숫자로 변경한 것입니다. 경은 십간(十干)이라고 하는 것의 하나이고     술도 12 지지(地支)라고 하는 것의 하나입니다.       십간은 음간과 양간이 5 개씩 있어 10 개 입니다. 갑, 병, 무, 경, 임은 양간이고 을, 정, 기,     신, 계는 음간입니다. 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인, 진, 오, 신, 술은 양의 지지이고 축,     묘, 사, 미, 유, 해는 음의 지지입니다. 오행에 음양을 적용 한 것을 이렇게 보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조합이 60 갑자입니다. 한자문화권의 환갑(還甲), 회갑(回甲)이란 표현을 통해 60 년을     한 주기로 보았다는 것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나라들인 중국, 한국, 대만, 일본(메이지     유신 이후로 사용이 공적인 영역에서는 현저히 줄어 든 것 같습니다.)베트남 등에서 60 갑자는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이  60 갑자로  표현됩니다. 문자  그대로의  뜻은  4 개의  기둥과  8 개의     글자입니다. 오른 쪽으로 부터 차례대로 생년, 생월, 생일, 생시가 됩니다. 여덟 개의 글자는     아래  위로  묶어  보아  4 개의  기둥처럼  간주한  것  입니다.  과거  글쓰기는  위에서  아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였기 때문에 이런 명명법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최근에 한국에는 '명리학'이라는 표현이 많이 띄는 데, '역사 수정주의'의 사주팔자판이라고     할까요.(?)ㅎㅎ 이름을 바꾸는 행위는 그 만큼 다른 측면을 부각시킬 것도 같습니다. 비교적     고급진(?)  이미지를  부여하고  과거의  ‘추길피흉’(追吉避凶)으로  부터  벗어려는  노력과     위로와 상담의 측면을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음력  혹은  양력의  생년월일(生年月日)을  만세력으로  찾으면  간지가  나옵니다.     최근에는 앱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 점점 만세력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 어느 것을 사용하시던     생년월일은 간지라는 코드로 각각의 기둥이 되고 오른쪽부터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펼쳐 집니다. 근묘화실(根苗花實)이라고도 합니다.     글자  22 개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코드를  십성(十星)  혹은  십신(十神)이라는  관계  속에서     이것이 가지는 의미를 통변(말로 설명하는 행위)해 내는 것이 사주상담의 기본 입니다. 어떤     육친 관계에 놓여 있고 타고난 성정을 파악하고 이 주체가 어떠한 사계절을 겪을 지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십신과 이들의 관계를 잘 알아야 사주에 기본을 익혔다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가볍게     이름만 살펴보죠. 정인(正印)/편인(偏印),  비견(比肩)/겁재(劫財),  식신(食神)/상관(傷官),          11          정재(正財)/편재(偏財), 정관(正官)/편관(偏官). 들어보신 이름이 혹시 있으신가요? 이들은     사주안에서 간지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만세력으로 생년월일을 찾으면 내가 태어난  날의 천간을  알 수     있습니다.  계수라고  해보죠.  천간만  봐보면  이  계수에게  정인은  경금  편인은  신금입니다.     무토는  정관이  되고  기토는  편관이  됩니다.  을목은  식신이고  갑목은  상관입니다.  병화는     정재이고 정화는 편재입니다. 계수는 비견이고 임수는 겁재입니다.     복잡하신가요? ㅎㅎ 죄송합니다. 12 지지에도 이것이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고 팔자 여덟 개의     글자 가운데 주체를 뺀 일곱 자가 이런 방식으로 십신의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이 각각의     십신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이들이 처한 위치와 관계를 풀어 내는 것이야 말로 사주의 또     다른 경지로 가는 비법 아닌 비법 입니다.     태어난 날을 주체로 보는 방식은 중국 송대(宋代)의 명리학자인 서자평(徐子平)의 고안했다고     합니다. 띠를 가지고 맞추어 보는 ‘당사주(唐四柱)’는 당대에 유행했습니다. 이 때 유행했던     삼재(三災),아홉수 같은 것은 아직도 일간을 중심으로 보는 사주보다 대중들에게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도화살, 역마살, 백호대살, 괴강살 등등의 살들도 이때 사주에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며 숫자가 많이 늘어 지금은 몇 백개도 넘게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흉한 작용을     한다고 해서 흉신이라고도 하고 반대로 길한  작용을 하는  길신도 있는  데  천덕귀인,  천을     귀인, 문창귀인 등 이들의 수도 세월과 더불어 늘었다고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십천간과 십이지지 글자 22 는 타로 카드의 Major Arcana 와 관련지어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Major  Arcana 는  0 번부터  21 번까지 22 장의  카드로  되어  있습니다.     아카나(arcana)란 비밀 혹은 신비한 것들이란 뜻이니 22 장의 이미지에 펼쳐진 비밀스런 혹은     신비한 일들이 바로 삶의 중추적인 것(major)이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12 지지(地支: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 영어로 Earthly Branches)는  서양 점성술(占星術     – Astrology)의 황도 12 궁과 동일 합니다. 십천간(十天干 –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Heavenly     Stems)도 7 개의 천체(일월수금지화목)가 어느 12 궁에 들어 있는 가를 보고 이들의 관계와     위치를 통해 개인의 성격부터, 부의 유무, 사랑, 연애 등등을 파악해 상담합니다.     10 개의 천간이 어떻게 7 개의 천체와 동일하게 볼 수 있냐라고 묻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게 앞에서 설명한 음양의 내용들과 천간의 설명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리학의     천간이 일, 월을 목화토금수에 적용했다면 서양의 점성술은 일월을 각각의 개체로 12 궁에     넣은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서양의 점성술에서는 당연히 목화토금수도 둘로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 한 개의     개체로 12 궁에 들어가 위치를 가지게 되고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음과 양의 성향이     태양과 달이 어느 궁에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이 되겠죠?     그렇기에 저는 이 둘이 원리적으로 같다고 봅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내용들을  설명했습니다.  음양오행과  사주팔자를    다양한  담론  속에서     다루어 보려 했는데 어떻게 전달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오랜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있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이십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