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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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나린푸실 이야기/철학 이야기

프로이드, 칼융, 아들러

Narin Pusil 2022. 11. 16. 09:43

지그문트 프로이드,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

2019년 6월 29일 | KMADRID 

 

지그문드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린다. 세 사람의 학설과 이론을 빼고는 심리학을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서점가에 꽂혀 있는 심리학과 관련 서적뿐 아니라,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세 사람의 이론은 언제나 첫 번째로 언급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을 심리학의 “아버지, 창시자 그리고 개척자”란 말로 표현되고 있다.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이론을 최초로 만든 “정신분석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20세기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친 한 사람으로, 20세기는 “프로이트의 세기”라고까지 불릴 정도다. 특히 그는 마르크스와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세계사를 바꾼 유대인으로, 에리히 프롬은 “프로이트를 마르크스와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근대의 설계자”로 꼽았다. 그는 신경과 의사로, 정신의학, 사회심리학, 문화인류학, 교육학, 범죄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1899년에 발간한 “꿈의 해석”을 통해 정신분석학 이론의 기초를 확립했으며, 1894년 “방어 신경정신병”이라는 논문에서 “정신분석”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사람의 모든 행동은 무의식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라는 명제를 정신분석의 기초로 삼았다. 즉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는 억압된 감정과 기억력 등이 행동으로 나타나며, 특히 꿈을 통해 나타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임상치료 방식을 창안했다. 즉 인간을 비합리적이고 결정론적인 존재로 가정하면서 사람에게 나타나는 행동은 생물학적 충동과 욕망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가 말하는 의식이란 전체 마음의 얇은 표면에 불과한 것으로, 마치 바다위에 나타난 빙산의 일부와 같다고 했다. 

 

  → 반면 대부분의 빙산이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의식은 표면 아래, “무의식”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심리현상은 주로 “무의식적인 동기”에 의해 일어난다고 했다. 이런 무의식적인 동기나 내적인 욕구가 외부와 조화를 이룰 때는 정신적인 문제가 없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는 정신적인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성적인 욕망을 인간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동기 부여의 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 그의 정신분석학은 예술, 문학, 철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프로이트가 주장한 이론을 둘러싼 찬반양론은 지금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소위 “프로이트 전쟁”으로 불릴 만큼 논쟁이 뜨겁다. 

 

  → 우선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프로이트는 종교적인 여러 측면들과 영성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 다윈과 마르크스와 더불어 현대 기독교의 “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이론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회전반에 걸쳐 통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구스타프 (Carl Gustav Jung, 1875-1961)은,

  →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가장 먼저 “분석심리학”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융의 분석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는 구별되지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그는 프로이트와 무의식이라는 영역을 공유했지만 그 영역을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융은 1907년 프로이트와 만나 그의 충실한 제자가 되었고, 프로이트는 융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지만, 융은 특히 프로이트의 성욕 중심이론의 불일치로 6년 만에 사제관계를 완전히 끝냈다. 

 

  → 융의 분석심리학은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세계와 성본능에 내재해 있는 에너지의 힘(리비도, Libido, 욕망)을 강조한 것과 달리 개인의 성격과 종교적인 역사 등 문화적인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 융은 “성격”(personality)을 정신이라 일컬었으며, 정신은 생리적 충동에 예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실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psyche)은 의식적, 무의식적인 모든 생각, 감정, 행동 등을 포함한다. 융은 인간의 마음은 단지 물리적 존재가 아닌 유기적이며 종교적인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프로이트가 내적인 마음에 억압된 고통을 치유하고자 노력했다면, 융은 인간이 갖고 있는 심리를 이해함으로 영혼의 치유를 목표로 삼았다. 기독교 신학자들은 프로이트가 종교심과 신의 존재를 부정함으로 그의 이론 자체를 불신하려는 반면, 하나님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때에 하나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융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 융은 프로이트나 다른 심리학자들과는 달리 사람의 발달 과정을 아동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4단계로 나누었으며, 특히 35세와 50세 사이에 결정적인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융은 아동기보다 중요한 시기는 40세 즈음 되는 중년기로, 이 시기는 인생의 의미를 잃어 공허와 무감각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융은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중년기 혹은 그 이후에 나타난다고 말한다. “중년기를 겪은 사람들은 사회와 주변으로부터 냉혹한 위기를 견디어 낸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사고가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허용함으로 자신의 장점과 약점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주의 심리학의 개척자”,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1870-1937)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계는 단순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가르침이다.

 

  →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아들러는 의학으로 학위를 받고 의사가 됐지만 뒤늦게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에 입문했다. 그렇지만 그는 인간의 성욕에 주목한 프로이트와는 달리 “열등감”이라는 키워드로 마음의 본질을 해석한다. 아들러는 현대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태도는 언제나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기에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미움 받을 용기”와 “평범해질 용기”라고 설명한다.

 

  → 아들러는 “사람은 타고난 기질적 불완전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고, 이 과정에 실패하면 신경증 증상이 생긴다.”라는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었다. 아들러는 300여권의 책과 논문집을 발간했는데 대표적으로 “개인주의 심리학의 이론과 실제”를 통해 개인심리학 체계를 세웠으며, 사람이 갖는 열등감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와 개척자로 알려지는 아들러는 개인의 의지와 능력을 강조하여 상담치료뿐 아니라, 의식분석의 학문을 발전시켰다.

 

  →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주장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성적 본능과 욕구가 아니라 의지라고 말하며, 목표지향적인 삶과 개인의 책임과 삶의 의미 등에 관심을 두었다. 아들러의 “개인주의 심리학”의 제계는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성격은 분해할 수 없는 전체적인 존재로 일정한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로, 개인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로, 개인은 창조적인 존재로, 개인의 목표와 계획과 이상 그리고 자기결정 등 인간행동에 있어 아주 실체적인 힘이 된다고 주장한다.

 

 

  → 아들러의 “개인주의 심리학”은 이후에도 열풍을 일으켰다. 개인의 의지와 개인의 능력에 대한 강조는 휴머니스트 심리학, 에리히 프롬의 사회 심리학,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아들러의 심리학을 원저로 출판한『기시미이치로, 고가후미타케』의 저서 “미움 받을 용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