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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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1. 출애굽 그리고 가나안 정착

(3-2) 성서와 숫자

Narin Pusil 2020. 4. 4. 12:46

 

3.2  성서와 숫자

 

 

 

▶ 출애굽의 리더, 모세는 120세까지 살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왕자의 대우를 받는 이집트 궁전에서 40, 미디안 광야 40,

이스라엘 하나님 야훼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길잡이로 40,

이렇게 40년 단위의 3x40= 120의 시간으로 되어 있다.

 

이 구분은 통일왕국시대를 이루는 사울의 통치 40, 다윗 40,

그리고 솔로몬 40년과도 동일하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그것도 이스라엘 야훼 하나님의 섭리인가?

 

 

메소포타미아, 바빌론, 페니키아등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은 숫자철학에 능통한 민족이었다.

그들에게 숫자는 그냥 숫자가 아니라 말하자면 중요한 의미를 담은 삶의 이정표와 같은 것이었다.[1]

이를테면, 3은 하나님의 수 이고, 4는 사람의 수를 말한다.

3 4를 합한 7은 완전을 의미하는 수로 역시 하나님의 수.

6 7에 접근해 가려는 교만하고 건방진 수로 이해했다.

그래서 사탄을 상징하는 수이며, 그래서 계시록에는 666이라는 숫자가 등장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무엇을 강조할 때 10을 곱했다.

사람 수인 4 10을 곱한 40,

사람이 어떤 중요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충분한 기간을 나타내는 수를 말한다.

앞서 말한대로 12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모세는

40년 단위로 각각의 극적인 3번의 삶을 살았고,

사울과 다윗, 솔로몬은 각기 모두 40년씩 통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까 모세와 고대 이스라엘 초기 왕들 자신이

야훼 하나님으로 뜻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의미도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120년을 이어간 통일왕국은 젊은 신하들의 건의를 묵살했던

솔로몬 이후 남북으로 두 동강 났다.

하지만 이 기록을 모두 역사적 사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 다수설이다.

아브라함부터 솔로몬에 이르는 시대,

서기전 20~10세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성경 말씀은

실제 역사가 아니라 설화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2]

 

텔아비브 대학 등의 역사학자들과 충분한 검토회의를 거쳐

1987년에 아브라함 이전에 역사를 설화라고 초중등 교과서에 실겠다고

이스라엘 요시 사리드 교육부장관이 발표했고,

이스라엘 역사과목에 지금까지 시행되어 가르치고 있다.[3]

아브라함 이전의 기록은 신화의 영역으로 구분되었다는 것이다

 

 

이성과 자연법칙과 경험적 인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려는

역사주의나 실증주의 세계관에 현대 학자들에게는 모두다가 아니라도

모세5경의 주장은 자연법칙과 사실적에 있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본다.

 

이에 대해 정통신학자들은 자연법칙의 질서를 파괴하면서 까지 일어난

이적과 기사들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내적역사(Divine agency)으로 보고있다.[4]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을 이스라엘 하나님이 하셨다.”라고 확신하고 계시는

독자분이 계신다면 이에 대해 필자로써 더 드릴 말씀은 없다.[5] 



[1] 숫자의 출발은 인도라고 하고, 사서 삼경의 하나인 역경 즉, 주역도 숫자-유희다.                 

[2] 존 드레인, 성경의 탄생, 서의연(옥당,2011)

[3] 민희식, 성서의 뿌리 (불루리본, 2008) 303-304 ---- 이스라엘 대사관, 이스라엘개관………….http://overseas.mofa.go.kr/il-ko/index.do

[4] 김회권, 모세오경 (복있는사람, 2017)503-504

[5] 민희식-이진우, 성서의 뿌리(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 (블루리본, 2008.11.26.)30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