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모세5경을 어떻게 볼것인가?
(1) 문맹사회라는 현실에 따른, 드라마틱한 스토리 텔링
▶어떤 주장이나 기록이 역사적 사실로 증명되려면,
다른 문헌이나 고고학 자료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
▶ 신화나 전설 가운데는 역사와 무관하게 어떤 의미 전달을 위해
비유적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경우가 있고,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신비한 혹은 <Dramatic한 수사기법>을 사용해서
듣는이들의 관심을 쏟게 만든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록 신화나 전설이라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과 어울려 있다는 것이다.
▶ 이를테면 오경의 신비한 마술적인 이야기,
출애굽기 4장의 야훼와 모세간에 벌어지는
지팡이를 던지면 뱀이 되고 꼬리를 잡으면 다시 지팡이가 되었다는
<뱀과 지팡이> 이야기를 일단 떠올려 보자.
▶ 학술탐사 여정중에,
메테오라(그리스어: Μετέωρα = "공중에 매달린")에서
그리이스 델피신전 가는 도중에,
가이드 되시는 분이 가르쳐준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 이름이 "DRAMA"였다.
(고대 그리이스 당시 여기 저기에 그러한 마을이 있었음을 추정 할 수가 있었고,
현재 데살로니카와 불가리아 국경의 중간쯤에 “드라마”라는 도시가 있었다)
▶ 당시 Drama라는 장소의 주된 주제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 스토리를 구성한 작품 역시 그곳들로 부터 나왔다.
훗날, 그게 "드라마"라는 장르가 되었다.
▶ 특히 그것은 BC 3,4세기 전부터(호메르스의 일리야스, 오딧세이 부터….)
그리이스(헬라)-로마 영향권에서 오랜동안 유행하게 된
<퍼포먼스performance>를 위한 Script(s)로 시작되었다.
▶ 그 까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모르던 그래서 기록을 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접해본다 할지라도 저자의 의도를 읽어내는 ‘독자’를 찾아 갈 수 없던 그때,
특히 그러한 문맹의 민중들에 어필하며 다가가고자,
신화처럼 신비하고 마술적인 표현들을 수사기법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당시 유행하던 예술적 표현이 드라마 퍼포먼스로
Agora 장터(Market)등에서 민중들 앞에서 그런 표현행위를 하는데 필요했던
예술적 수사기법을 사용하여 전달했던 문학적 예술이
당시 헬라-로만(Greek-Roman)문화 세계의 트랜드 였던 것이다.
▶ 그런 까닭으로 탄생된 것이 모세오경 이야기는 물론
마가복음에 덧입혀서 써내려 간 마태 누가등의 복음서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 에세이 끝에 부록으로 올려 놓았다)
▶ 이런 사실을 밝히기에 앞서,
우선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의 숫자에 얽혀있는 이야기부터 집고 넘어 가기로 한다.
그들의 숫자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들을 추론할 때 참조가 되기 때문이다.
▶ 바이블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의 다윗과 솔로몬이 왕으로 통치(David’s Kingdom)한
서기전 10세기까지는 문헌 자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시대였기에
이스라엘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문헌적-고고학적 검증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 이를테면 출애굽은 바이블에 기록된대로 역사적 사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3천여 년 전에 장정으로 이루어진 군대 60만
(한국군 전체가 그 숫자였던 때가 있다. 그런데 대략 2백만의 무리가 된다고도 한다)
.. 이라는 방대한 인구가 집단으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40년 동안 시나이 광야에서 생활했다는 것을
이스라엘 하나님 야훼가 보호하셨다는 것 외에는
지금은 물론이고 그 당시 수학적, 과학적, 현실적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
게다가 그런 대규모의 인구 이동이라면 곳곳에 고고학적 자료를 남길 수밖에 없는데
그런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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