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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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나린푸실 이야기/음악 이야기

가을 밤 외로운 밤 (A lonely night in deepening autumn)

Narin Pusil 2023. 6. 3. 23:48

 

 

 

 

가을 밤 외로운 밤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 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 갑니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 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1928년,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윤복진(1907~1991)이 필명 '김수향'으로 한 작사,  정순철 작곡의 ≪♣기러기≫

최시형 선생의 외손이고, 소파 방정환과 친구인 작곡자는, 1901년 태어나 ‘짝자꿍’, ‘새나라의 어린이’, ‘갈잎피리’, ‘형제별’, ‘자장가’, ‘졸업식 노래’ 등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들을 작곡한 인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납북돼 그 뒤의 종적은 알 수 없지만 그의 음악과 어린이 인권운동에 대한 정신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남겨져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록대로라면 곡은 반달등과 더불어 한국 동요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에, 오빠생각 등을 작곡한 작곡가 박태준과 이태선(1913~2002)의 개작. 개사를 기반으로 다시 만들어진 한국의 동요.

 

 

 

 

 

 

https://youtu.be/lU0jtip2HfQ

 

기러기

윤석중 작사 - 포스터 작곡

 

기러기떼 기럭기럭 어디서 왔니

북쪽에서 날아 오다 북한산에 들렸지

북한산 단풍 한창이겠지

요담엘랑 단풍잎을 입에 물고 오너라

 

 

1.달 밝은 가을 밤에 기러기들이

찬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2.산 넘고 물을 건너 머나먼 길을

훨훨 날아 우리 땅을 다시 찾아왔어요

기러기들이 살러 가는 곳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너는 알고 있겠지

 

 

 

 

 

귀뚜라미 우는밤

강소천 作詩 / 스코틀랜드 民謠(The Bluebells of Scotland)

 

 

귀뚜라미가 또르르 우는 달밤엔

멀리 떠나간 동무가 그리워져요

정답게 손잡고 뛰놀던 내 동무

그곳에도 지금 귀뚜린 울고 있을까

 

귀뚜라미가 또르르 우는 달밤엔

만나고 싶은 동무께 편지나 쓰자

즐겁게 뛰놀던 지난 날 이야기

그 동무도 지금 내 생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