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성(聖賢)현님들의 가르침 말고, 종교는 구라고 사기다.

▪︎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1. 출애굽 그리고 가나안 정착

참조-3. 모세5경과 4복음서의 탄생의 배경

Narin Pusil 2020. 7. 10. 20:47

바이블의 방향성(?), 중심과 변방, 그리고 독자  

 

1. 로마와 유대의 문화 및 정체성의 흐름

 

    클라스에서 가르치듯이 글로벌과 로컬, 그리고 제국과 식민지의 방향성의 대립이라는 개념보다는, 국가(역사)정체성 혹은 민족성 때문이라 봅니다.  해양제국 페니키아를 비롯, 철학의 나라, 헬라제국 그리이스의 문화를 받아드린, 정복국가인 로마제국 역시, 신화, 문화, 종교, 학문, 예술등에 대해 국가적으로 개방적이고 수용적이었지만, 식민지로서 갈릴리 사마리아 특히 유대의 팔레스타인,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강대국에 시달려온 유대교의 이스라엘은 국가적 민족적으로 다른것에 대한 배타성이 유독 강했던지라 다른것들을 절대 수용하지 못했기에 로마의 그것들이 심어지기가 어려웠다는 것이지요.

 

    (서구마저 짓밟았던 몽고제국 역시 각 민족의 종교와 문화를 수용했습니다.

      그들의 수도 카라코룸에는 각각의 종교 건물이 들어서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제국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데살로니카에서 바울이 쫒겨나 베뢰아로 피신했을 때 그와 그가 전달하는 가르침을 베뢰아 사람들이 받아드렸던 것은 유대인의 회당도 있던 베뢰아가, 헬라인들이 거주하던 곳이여서 그러했습니다.  마치 예수가 자라났던 나사렛, 고라신, 벳사이다, 가버나움 등의 갈릴리 주변 거주 주민들이 그분을 박대하자, 예수는 그들에게 독사의 자식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중해 연안 도시 두로와 시돈의 주민의 환대에, 예수는 감사함을 표시 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이 있는 지역이 바로 베니게 땅,  페니키아 였습니다.

 

 

2. 중심 or 변방의 개념은, 성전이 있던 유대교적 종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예루살렘이지,

     갈릴리는 결코 변방이 아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문명은 물론 특히 로마와 헬라문화에 인접하고 있는 갈릴리 주변은 로마식 건물들이 건설되어 로마풍의 도시들을 볼 수 있었지만 당시 예루살렘을 비롯한 사해 주변의 도시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름진 납달리 스블론 잇사갈등과 같은 갈릴리 서버브는 가뭄과 가난에 자신들의 땅을 상층부에 팔고 다시 그 땅에서 일당을 받고, 마치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가던 갈릴리 사람들 생존의 터전이 되었던 로마의 상층시민들의 많은 농장들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북 이스라엘 시대에는 물론 당시에도 시리아 이집트로 가는 실크로드가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기에 무역을 통해 북 이스라엘은 번창했었던 지역으로 잘 살던 지역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제국의 식민지로 유대왕국과 그의 관리로 부터 수탈을 당해 말하자면,  “빈곤의 나사렛”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와같은 연고로 갈릴리의 예수는 성전에 갇혀있는 예루살렘 유대의 어느 누구보다 사상의 자유를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야훼 사상에서 아버지 사상을 펼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3. 그렇다면 모세5경과 4복음서의 독자는 누구인가?

 

    헬라어로 쓰인 요한복음을 문맹이 태반인 그 지역의 독자들은 어떻게 읽어서 복음을 접할 수 있었을 까요? … 종이나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한 당시에 그런 값비싼 기록물을 접하기 어려울 뿐더러 설사 접한다 할지라도 글자를 모르는 거의 모든이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요 .....

 

   헬라 로마 그 당시는 드라마 Drama형식을 빌려 사람들에게 들려 주거나 몸짓과 스토리 테일을 통해 길거리 무대를 펼쳐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상용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그리이스 학술탐사에서 델피에 가기전에 어떤 산길을 갈 때 가이드 선생님이 저 넘어로 가면 드라마DRAMA라는 마을이 있다고 했습니다. 삶과 죽음이 테마로 꾸며져 사람들에게 퍼포먼스로 내용을 쉽게 전달했다고 했지요.  아마도 여기저기에 조금씩 남아있던 어록들을 모아 수사기법을 사용하여 편집된 마태-누가등의 복음서도 역시 드라마 형식으로 쓰여져 사람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몸짓과 함께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보는 것이 당시 트랜드에 맞겠지요. 지금은 인쇄물로, 라디오로, TV로, 뮤지컬로, 영화로 독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42-3-4절에 나와있는 장면, “ 네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입니다.',  '그것을 땅이 던져라'  그래서 모세가 그것을 땅에 던졌더니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 앞에서 피하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네 손을 내밀어 저 뱀의 꼬리를 잡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세가 손을 내밀어 그 뱀을 잡으니 다시 그것이 지팡이가 되었다.

보고듣는 독자로 하여금 신비하고 마술적인 Dramatic한 수사기법의 구성요소가 들어간 드라마가 아니면, 독자인 청중들에게 어찌 어필할 수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