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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푸실 이야기/역사(신화) 이야기

Masters of Rome, 마스터스 오브 로마

Narin Pusil 2023. 7. 18. 11:23


소설가의 열정과 역사가의 근면함’을 갖춘 작가
콜린 매컬로(Colleen McCullough, 1937년 - 2015년 1월 29일)가 30년을 들여 집필한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창조한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작가로서 완숙기에 이른 매컬로는 역사적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여 집필하기까지 30여 년에 걸쳐 시력을 잃어가면서 이 7부작 시리즈를 완성했다. 서구 역사를 통틀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고대 로마, 그중에서도 원로원 중심의 공화정이 쇠퇴해가면서 카이사르를 거쳐 그의 후계자 아우구스투스가 사실상의 절대 권력을 쥐기까지 80여 년간의 정치적·군사적 드라마를 이 시리즈는 담고 있다.

고대 로마 세계를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작가가 직접 그린 각종 지도와 인물 초상화, 책 한 권 분량에 이르는 용어설명 정리만 보더라도 매컬로가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로마사 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철저한 사료 고증에 입각하면서도 또한 작가적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영웅적 실존 인물들의 인간적 희로애락을 통해
고대 로마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다

매컬로의 로마는 완벽한 영웅의 시대가 아니다. 작가는 역사적 인물들을 미화하기보다 그들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통찰을 발휘한다. 줄거리는 기록된 역사대로 흐르지만 세부 사항과 내면 묘사는 풍부한 문학성이 돋보이며, 역사적 격변기의 사실들이 꼼꼼히 서술되면서도 그 속에 붙들린 개인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뛰어난 만큼 고독한 존재이기에 파멸에 이르는 카이사르, 나약하고 게으르지만 인간미 넘치는 안토니우스, 예리한 현실감각과 굽히지 않는 선의와 의지를 겸비한 최후의 일인자 옥타비아누스를 비롯하여 남성들의 애정 상대로만 그려지기 쉬운 클레오파트라, 세르빌리아, 리비아 드루실라 등 여성 인물들도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복잡하고 독립적인 면모를 빛낸다.

현대 독자에겐 익숙하지 않은 배경, 수많은 등장인물과 장소들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약점은 이러한 입체적 묘사를 통해 극복된다. 사랑과 죽음, 정치와 음모의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로마사의 거대한 흐름을 이해하게 되며, 먼 옛날의 사건과 사람 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설의 흥미로움과 역사의 진중함, 장엄한 서사와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인물들, 놀라운 디테일과 서정적 문체를 겸비한 매컬로의 로마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제1부 로마의 일인자

기원전 110년, 유서 깊은 귀족이지만 가난한 카이사르의 조부가 돈은 많지만 출신이 미약한 가이우스 마리우스에게 첫째 딸을 시집보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가 펼쳐진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정략결혼으로 이 두 가문은 혼란스러운 로마 공화정 말기에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가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귀족 출신이지만 미천하고 방탕하던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도 카이사르 집안과 혼인 관계를 맺고 마리우스의 치하에서 권력의 중심부로 서서히 접근한다.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이지만 이탈리아와 로마의 공동 발전과 안정된 사회를 꿈꾸는 군인 정치가 마리우스, 그 대척점에서 세련된 미모 뒤에 어두운 인간성과 과거를 숨긴 술라의 갈등 관계가 형성되어간다.


제2부 풀잎관

로마 최고의 권력자로 자리잡았던 마리우스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술라는 마리우스의 그늘을 벗어나 목숨 건 투쟁을 펼친다. 로마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불만, 동방 군주 미트리다테스 6세의 야욕으로 인한 참혹한 전쟁, 이로 인해 복잡하게 얽히는 로마 내부의 정세와 인물들 간의 갈등속에서 역사와 허구를 엮는 작가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노쇠해가는 마리우스와 본격적으로 야망을 드러내는 술라의 치열한 투쟁 속에 예언가가 로마 최고의 영웅이 되리라고 지목한 마리우스의 처조카 카이사르의 비범한 재능과 이를 경계하는 마리우스의 끝없는 권력욕, 그리고 키케로의 등장도 흥미를 더한다.

 

제3부 포르투나의 선택

포르투나(Fortuna)는 운명의 여신으로, 포르투나의 총애를 받았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이 옹호하는 가치 역시 정당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술라가 피비린내 속에 공화정의 기반을 흔드는 독재관으로 군림하다가 늙고 몰락하는 과정, 그리고 그의 사후 10여 년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무시무시한 권력을 행사하는 술라와의 첫 대면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젊은 카이사르와 함께 삼두정치의 주역이 되는 폼페이우스, 크라수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노예출신 검투사 영웅에서 반란군의 수장이 된 실존 인물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 또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4부 카이사르의 여자들

카이사르가 장성하여 세계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자 혼란기 로마를 평정한 정치인으로서 활약하는 시기이다. 30대에 이른 카이사르는 고귀한 혈통과 천재적 두뇌, 불굴의 용기를 과시하며 누구보다도 상황 판단이 빠르고 어떤 여성이든 유혹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바람둥이다. 그런 한편 자신과 가족의 사랑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아끼는 딸을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에게 시집보내는 냉정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매컬로 특유의 치밀하고 섬세한 필치로, 카이사르의 정부 세르빌리아를 비롯하여 기존의 로마 관련 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족 여성들의 삶이 묘사된다.



제5부 카이사르

이제 갈리아 총독이 된 카이사르는 로마의 속주와 국고를 배로 늘린 명장이자, 보좌관에서 졸병까지 수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령관이다. 당대 ‘로마의 일인자’이자 그의 사위인 폼페이우스에게서 온 편지는 그의 딸 율리아의 죽음을, 아내의 편지는 그의 어머니 아우렐리아의 죽음을 알린다.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의 임종조차 못 지킨 슬픔 속에서도 카이사르는 차례로 갈리아 부족들을 정복해나간다. 갈리아 정벌은 끝났으나, 그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마 원로원의 정적들이 그가 마땅히 가져야 할 것들을 빼앗고 그의 존엄을 짓밟으려 하기 때문이다. 오랜 적수인 보수파의 카토, 우유부단한 키케로, 게다가 지금껏 동맹 관계였던 폼페이우스도 그를 버리고 반대편으로 간다. 그리하여 카이사르는 마침내 루비콘 강가에 선다.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충성스러운 군대를 이끌고......



제6부 시월의 말

‘시월의 말’은 고대 로마의 유서 깊고도 기이한 전통으로, 가장 뛰어난 군마를 뽑아 희생제물로 바치고 말머리는 시민들의 패싸움에 사용하는 관습이다. 실제 카이사르의 종말이 어떠했는지 아는 독자에게 이는 조만간 닥칠 비극의 상징처럼 보인다. 로마 세계의 패권을 쥔 카이사르는 숙적 혹은 벗 폼페이우스의 행방을 찾아다니다가 차가운 머리통만 남은 그를 발견하고, 동시에 이집트의 내전에 얽힌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말려든 이 반년간의 유예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의 만남과 밀월의 기간이 된다. 여러 불길한 징조들과 다가오는 고독 속에서도 카이사르는 목숨보다 중요한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지만, 그 끝에는 벗과 부하들의 암살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



제7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매컬로는 원래 카이사르의 죽음으로 이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치려 했으나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7부까지 쓰기에 이른다. 카이사르라는 영웅이 사라진 로마에서, 나약하지만 미워하기 어려운 안토니우스와 교활하지만 선의와 의지를 갖춘 옥타비아누스 두 사람이 십여 년에 걸쳐 패권 대결을 펼친다. 늙어가는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의 동맹과 사랑에 힘입어 가망 없는 싸움에 나서지만 결국 승리는 젊음과 끈기를 지닌 자에게 돌아간다. 카이사르가 남긴 두 ‘아들, ’ 옥타비아누스와 카이사리온의 만남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이어 또하나의 비극적 죽음으로 끝난 뒤, 옥타비아누스는 마침내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로마 왕좌에 오른다.


 


1937년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웰링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과학에 재능을 보였는데, 문학은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해서 시드니 의대를 진학하였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중퇴하고 신경과학자로 진로를 바꾸었다. 미국 예일대학교 신경과학과에 초빙되어 지내던중 10년 동안 2편의 소설을 발표하였는데, 이 중 하나가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가시나무새(소설). <가시나무새>의 성공으로 40살에 연구소에서의 일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전향하였다.

 

1973년 남태평양 노퍽 섬에 정착하여 여기서 평생을 다 살았다.국내에서는 <가시나무새>가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로 역사소설을 많이 집필하였고, 그녀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는 가히 로마 관련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한 로마사 동인녀의 에세이를 가장한 불쏘시개급 역사소설과 비교하면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본격적이고 제대로 된 역사소설이라 할 수 있다. 로마인 이야기는 에세이처럼 적은 소설인데 반해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그 당시의 사료들을 바탕으로 하고, 작가의 상상력을 어느정도 가미하여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개연성 있게 살아 있는 역사소설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 중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된 디테일한 내용을 로마인 이야기처럼 진짜 로마의 역사인양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특히 가이드북을 읽으면 왜 로마 역사소설의 백미인지, 그녀가 사료 조사에 쏟아부은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나무위키)

 

1993년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 대학에서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업적을 기려 매컬로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2000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역시 이 시리즈의 성과를 기려 그녀에게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칸노 상을 수여했다.

매컬로는 로마 시리즈 6부 『시월의 말』을 발표하고 일 년 뒤,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후 지속적인 건강 악화에도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집필 의지를 잃지 않고 『비터스위트』(2013) 등 다수의 책을 발표했다. 2015년 1월, 노퍽 섬에서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 - 나무위키

"진정 놀라운 작품이다." - 타임 500년 낡은 체제의 끝. 지키려는 자, 새로이 세우려는 자. 욕망과 신념, 타락과 혁명의 격돌, 그 100년의 싸움 오스트레일리아의 소설가 콜린 맥컬로의 7부작 대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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