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권력자의 어리석은 인사권 행사와 권위 부여는, 상상할수도 없는 민중의 희생을 불러오기도 한다. 과거 기독교 역사의 마녀사냥이 그러했다. 15세기 무렵 교황 인노첸시오 8세는 소위 마녀사냥꾼으로 알려진 하인리히 크레이머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도미니크수도원 부원장 출신이자 독일의 이단심문관으로 악명 높은 하인리히 크레이머의 요청으로 교황은 칙서를 반포하는데 한마디로 크레이머의 마녀조사 보고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곧 이제 내가 뒤를 봐줄테니 마녀들을 대놓고 잡아 조지란 뜻이다. 그래서 1486년에 나온 바로 그 유명한 책이 'Malleus Maleficarum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라는 마녀잡는 망치란 책이다. ▶마녀의 사악한 의도, ▶악마의 도움, ▶신의 허락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