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야 믿고, 알게되면 못 믿는다.

성(聖賢)현님들의 가르침 말고, 종교는 구라고 사기다.

▪︎진리(Truth),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 .. '자유함'이고, '복'이다.

나린푸실 이야기/음악 이야기

모란동백

Narin Pusil 2023. 3. 29. 20:21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 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당대를 대표하는 두 가수가 리메이크한 이 노래의 원작자는 소설가 이제하다.

그가 직접 작사·작곡하여 부른 노래로 1998년 시집 <빈 들판>(나무생각)을 내면서 부록으로 발매됐다.

처음 제목은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으로 시인 김영랑과 작곡가 조두남을 향한 오마주를 담았다.

이제하는 시인이자 화가이며, 소설가다. 문단에서는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으면서

기타를 들고 공식, 비공식 무대에 자주 서 왔다. 이 노래 역시 1980년대 후반부터 그가 만들어 불러왔던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