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 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순이네 뎅그란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 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 교 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면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 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열여섯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 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음 - - - - - - - - - - - - -- -
◐미사리에서 .......
정태춘의 헌정곡
김민기(金敏基, 1951년 3월 31일 ~ )는 대한민국의 가수,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뮤지컬 기획자, 뮤지컬 연출가, 뮤지컬 제작자이다. 한 시대를 이끈 가수이자 예술가로 찬사받고 있는 인물이다. <아침 이슬>의 작곡가로 유명하며, 2002년 고별 음반 《김민기 전집》을 발표 후 가수 은퇴를 선언하고 뮤지컬 제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포크 팝 가수 한대수,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등과 절친한 관계이며 포크 팝 가수 양희은, 연극배우 양희경 자매와도 친분이 두텁다. 가수 조용필은 그를 "진심으로 인정한다"면서 "자신의 길을 일관되게 간다는 것만으로도 존경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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