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와서 ... 4년쯤 후에 .....
17년전 ...
.
1. "어떤날"-"멜라니아"님이 처음 정착했었다는 웨스트미드에 둥지를 틀어었읍니다.
지금 웨스트미드에 한인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때는 몇몇분들만 사실때였지요.
2. 파라마타 상권, 큰병원, 기차역, 학교들, 공원, 교통 등등 ...
병합되었던 던다스, 둔사이드보다 나은 것 같아 그리고 에핑 마스필드보다 훨씬 싼 집세 .... 때문에
웨스트미드에 우리 가족이 정착 했었지요.
3. 주택지로 모여들기 시작한 우리 통사모가 있는 .. 좋은 던다스...^^
앞으로 파라마타- 에핑(or 카슬힐-UWS)구간 기차만 다니면 더 좋아질 것입니다. ....
4. 던다스에 구릉이 있는 것은 (특히, 던다스벨리)...
예전에 그곳이 서울 난지도 처럼 ... 시드니 쓰레기 하치장 이었다고 하더군요 ...
하지만 난지도 공법과는 또 다르지만, 철저한 씨스템으로 다져진 안전한 지대라고 합니다..
(← 웨스트미드 살때 -이뮤플레인으로 이사간- 옆집 코큰친구가 알려 준것임)
5. 3개월 동안 잘 놀고 그 다음엔 먹고 사느라 정신없이 살았읍니다.
6. 4년쯤 지난후, 1년전에 다시 입에 문 담배 한대 피려
베란다에 나와 어스므레한 저녁에 펼쳐진 파라마타 평야 끝 넘어
마치 내가 살던 동네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가 있었지요...
향수(鄕愁)?
내 다신 고향에 가지않으련다
맘 꽉먹고,
이곳 시드니땅 냄새에 쩔어 살자꾸나...
하며 보낸 4년세월에 끝에
사람이 그립더라 ...
여럿이 둘러앉아 소주한잔 기울이며
만행(萬行)중에 얻은 얘기며,노래며 ...
바람끝에 걸려있던 눈물들...
그리고
으히히.. 너털웃음...
그노무 생각에 어쩔수가 없어서
어둠이 내려앉는 베란다에 나와앉아
멀리보이는 동네넘어로 뭔가 있을것 같은
그런 까만밤도 있었지라.......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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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까지 서성대면서 ....
그러나 가고 싶은 맘은 없었읍니다 ...
그저 그리움이었지요....
그저 .....무언가에 대한 .....
그저 .....무언가에 대한 .....
동물이나 식물이나 나 같은 사람이나
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
본향을 .... 그리듯이 ...말입니다.
.
(7년만에, 그것도 큰형님의 부고를 들은후에 갈 수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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