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1. 중보교회의 믿음체계가 교인들에게 생존의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심어주는 종말론적 믿음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종말론적 신학의 기원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세계 역사를 구원의 역사 즉 유혹-타락-죄-회개-속량의 구원사를 처음 발전시킨 사람은 분명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사제들이었다. 그들은 선신 아후라 마즈다가 악의 세력과의 긴 전투를 행할 무대로서 이 세계를 창조한 것으로 보았으며, 그의 최후의 승리를 지상에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 주목해야 할 것은, 기독교 성서는 마치 조로아스터교의 창조 이야기를 그대로 복사한 것처럼 보인다.
“최후의 날(Doomsday)들은 늘어나는 사악함과 우주적 재난들에 의해 그 징후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구세주 사오쉬안트:Saoshyant(구세주Messiah)가 영광 중에 올 것이다. 그는 예언자의 씨에서 태어날 것이며, 기적적으로 호수 안에, 그리고 처녀 어머니(Virgin Mother)(??)안에 보호될 것이다. 선인들과 악인 사이에 큰 전쟁이 있을 것이며, 선인들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먼저 죽은 이들의 육체는 부활해서 그들의 영혼과 결합할 것이며, 최후의 심판이 일어날 것이다(: Il Giudizio Universale). 구원받은 이들은 *신들의 음식을 먹을 것이며, 그들의 육체는 그들의 영혼처럼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아후라 마즈다의 왕국(The Kingdom of God)은 다시 완전하게 만들어진 지상 위에 도래할 것이며, 복 받은 자들은 그의 임재 안에서 영원히 기뻐할 것이다.”
(A Handbook of Living Religion, J.R. Hinnels;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신들이 먹는 음식으로써 그리스신화에는 '암브로시아'(Ambrosia)와 '넥타르'( Nectar)가 있다. 암브로시아는 '안(a)+죽는(mortal)'이라는 뜻이고 넥타르는 '죽음(necro)을 물리치다(tar)'라는 뜻이다. 암브로시아는 신식(神食), 넥타르는 신주(神酒)라고 부른다.
■4. 성서를 기록한 고대 유대인들의 종말론적 신학은 이렇게 조로아스터 신화 즉 마즈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5. 조로아스터 신화는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는데, 그들은 아마도 바벨론 포로기 (주전 587-538년) 동안에 이 사상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성서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때가 50여년의 바베론 포로기 동안 내지는 그 후였으며, 다신론에서 유일신론으로 전환된 때도 이 시기였기 때문이다.
■6. 이스라엘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 사상은 예수에게,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에 전달되었으며, 보다 최근에는 서구 역사주의와 정치적 유토피아주의에 전달되었다. 이 사상은 심지어 힌두교와 불교의 종말론에도 영향을 주었다.
■7. 이 사상은 북아메리카의 초기 역사에서, 북미가 신세계 그 자체라는 생각 속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또한 무정부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의 희망의 핵심이었다.
■8. 최근에 이 사상의 가장 유명한 표현은 1960년대 마틴 루터 킹의 아메리칸 드림 선언과 70년대 존 레논의 서정시 ‘상상해보세요!’(Imagine)이었다.
***[참고]
1.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마즈다교Mazdaism 혹은 배화교(拜火敎)가 창시된 시기는 기원전 1800년에서 기원전 640년경으로 다양하다.
2. 이 종교는 중동의 박트리아 지방에서 자라수슈트라가 세웠다.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가 그리스어에서 변한 게 조로아스터다.
3. 기원전 600년경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 1세 때 오늘날 이란 전역에 퍼졌으며, 기원전 5세기 이미 그리스 지방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4. 조로아스터교는 창조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sda)를 중심으로 선과 악 이분법으로 세계를 구분한 게 특징이다.
'나린푸실 이야기 > 신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헬름 요제프 폰 셸링 (Friedrich Wilhelm Joseph von Schelling, 1775 ~ 1854) (0) | 2021.01.28 |
---|---|
■The Reason Why Jesus Came To You.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까닭.. (0) | 2021.01.27 |
종교 권력의 hieracky를 부수었던, 예수와 왈도(Ealdo) (0) | 2021.01.19 |
■예수 베들레헴 탄생을 부추기는 호구조사는 없었다. (누가2:1~3) (0) | 2021.01.17 |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Friedrich Daniel Ernst Schleiermacher, 1768~1834) (0) | 202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