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무한하게 퍼져 있고.
태양은 그중에 하나의 항성에 불과하며, 수많은 항성들은 각각의 지구를 거느리고 있다."
▪︎50년후 데카르트에게 영향을 준, 이탈리아의 도미니코회 수도자, 철학자.
▪︎《무한 우주와 세계에 관하여 (De l'infinito universo et mondi)》에서 <무한 우주론>을 주장했고,
▪︎자신의 주장을 끝내 철회하지 않아 교황청(신흥 카톨릭교 루터파와 함께)에 의해 이단으로 선고받고 화형을 당해 죽었다.
■"우주는 중심이 없다."
▪︎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다시 생각을 환원 시켰던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보다 50년 앞서, 합리적 사고를 실천했으나, 민중들에겐 어필하지 못했고 그러나 지식인들 사이에서 계속적인 테제를 만들었던 사람.
▪︎카톨릭 신학을 배웠으나, 카톨릭 교리의 바탕이 된, 삼위일체, 예수 하느님, 성령잉태설, 성만찬의 변화 화체설, 그리고 천동설의 모순을 지적하고 새로운 우주관을 말했던 과학적 세계관을 지녔던 사람.
▪︎개신교 칼벵파, 그들의 기독교 신학논리에 맞짱떠서, 그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 사람 .. 그리고 카톨릭의 근간을 흔드는 그의 주장에 대해 카톨릭 교황청은 많은 회유와 압박을 시도했으나, 그는 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주장을 굽혔던 갈릴레이(1564-1642)와 비교된다. 불에타서 죽어간 부르노의 참혹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
▪︎그런 그의 입을 두려워 했던, 아니 그로인해 세상이 두려웠던 교황청은, 로마에서 그를 8년 동안 잔혹한 심문을 하며, 산탄젤로 성, 감옥에 처박아 놓았다. 그리고 같은 예수회의 추기경인 로베르토 벨라르미노가 주재한 재판에서 사형을 내리고, 그의 입에 쇠뭉치를 입에 틀어막고 불에 태워 죽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예수 가르침인가??
(그런 반인류적인 행동을 보고서도 두려움에 종교권력을 의심하지 못했던 .. 지금도 그러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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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Giordano Bruno, 1548년 ~ 1600년 2월 17일, 카톨릭파와 루터파에 의해 로마에서 화형당함)
▪︎ 이탈리아의 도미니코회 수사, 철학자, 수학자, 시인, 우주론자 그리고 헤르메스주의 신비주의자 (연금술사)이다.
▪︎그는 죽음 앞에서도 스스로가 가진 우주론적 신념을 지키고 기존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행하다가 화형을 당한 지식의 순교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 그는, 근대 합리론의 시원적 개념을 제공한 인물 중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https://youtu.be/Q8-Xkvik9QM?si=QUSmVrCkUbhrli0r
▪︎훗날,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당대의 유럽 지식인들은 브루노를 기리며, 1899년에 그가 화형 당했던 로마 캄포데 피오레 광장에 동상을 건립했고, 거기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 "A Bruno ilsecolo da lui divinato qui dove il rogo arse'' (" 브루노, 그대가 예견한 그 시대에, 화형의 불길이 타올랐던 여기 이 자리에..")
▪︎그러나 그 날 교황 레오 13세는 89세의 나이에 노구를 이끌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몸소 단식기도를 바치면서 동상건립에 무언의 항의를 보냈다. => 끄달려 있는 신화적 세계관(mythical world view)이라는 가스라이팅의 신비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왕정체제가 사라진 21세기에도 서구종교 아니 한국 기독교에도 깊숙히 남아있다.
▪︎조르다노 브루노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이다. 가톨릭 교회의 역사 잔재 청산을 호소하며 사회운동이 시작되었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브루노에 대한 재판 과정을 다시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그 결과 "사형 선고는 부당"이라는 재심 판결이 내려졌다.
이로써 1979년 공식적으로 사형 판결이 취소되었다. 브루노가 처형된 지 무려 379년 만이다.
▪︎2000년에는 브루노 처형 400주년을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폭력적인 사형선고와 집행에 대하여 사과하였다. (나무위키에서..)
https://youtu.be/kNLkxHKEyWM
■바티칸의 교황궁전을 바라보고 있는, 브르노 동상 현판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지난날의 당신이 예언한, 당신의 사고가 금세기에 펼쳐지고 있다."
수학자 요한 베르누이는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르네 데카르트의 우주론이 브루노 우주론의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우주 팽창론과 지동설 주장으로, 종교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 받고,
철회한다면 교수형으로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불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캄포-데이-피오리(Campo dei Fiori=꽃밭)광장에서 화형 당한
조르다노 브루노(Giordano Bruno, 1548 ~ 1600. 2.17),
그는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형장에서의 그의 외침은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시대와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떨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진리를 받아 들이지 않는 너희들이다."
이번 2023년, 2번째 로마여행에서도 가보질 못했다. 성지순례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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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다노 브루노(Giordano Bruno, 1548 ~ 1600. 2.17)
■루이지 피르포(Luigi Firpo)는 브루노의 죄목을 다음과 같이 추측했다.
1. 그리스도교 믿음과 교리에 배치되는 의견.
2. 삼위일체를 부인함
3.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부인함
4. 그리스도에 대한 다른 의견.
5. 성체와 미사에 대한 다른 의견
6. 성모 마리아의 처녀성을 부인함.
7. 복수의 세상이 있으며, 그들의 영원성을 주장함.
8. 윤회와 인간 영혼이 짐승에게 들어간다고 믿음.
9. 마법과 점성술을 연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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