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장갑 (The black gloved hand)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돌아서는 내 모양을 저 달은 웃으리

 

To me who hesitates, feeling so sad about breaking up
Saying goodbye, a hand reaching out, a hand wearing a black glove.

I have a lot to say, but I can't say anything...
When it sees me turning around, the moon will smile

 

 

 

 

 

" 그 해엔 웬 눈이
       그리 많이 왔었는지 ..."

눈 내리는 날이면 그녀는 어김없이 나를 불러냈고,

밤이 이슥하도록 같이 있었으면서 서로가 헤어지기 싫어 했었지요.

검은 장갑을 낀 그녀의 손을 내 손으로 살며시 쥐고서 말입니다.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무얼하며 살아가고 있을런지 .....

 

 

 

 

The black gloved hand

 

" That year, the snow was unusual.
       "I wonder if it's been that long snowing..."

On snowy days, she always called me,
Stayed together all night, and neither of us wanted to separate, 

gently holding her black gloved hand in my hand.

What kind of sky is the She living unde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