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The Crusades, Expeditio Sacra성전?) 1095년부터 1291년까지 간헐적으로 일어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레반트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일어난 2백년간의 전쟁이다. “마라 (이슬람 도시)에서 우리들은 이교도 (이슬람교도) 어른들을 커다란 솥에 넣어 삶았다. 또 그들의 아이들을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웠다." 이것은 십자군이라는 미명하에 이슬람의 땅을 칩입했던 프랑크 군대의 연대기 저자인 라울 드 카엥의 고백이다. 십자군 전쟁이라는 이름도 서방 세계에서 보는 관점일 뿐 이슬람에게 이 전쟁은 침략 전쟁이었다. 130여 년 동안 일곱 번의 침략을 받으면서 이슬람의 유명한 도시와 제국들은 차례로 무너져가고, 그 도시의 주인은 바뀌었다. 일곱 번이라고는 하지만 서방의 점령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