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학 - 박영식 교수 1. ‘신학은 교회의 기능이다.’ 19세기 슐라이어마허 이후 현대신학에서 누구나 긍정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학의 역할이 교회를 섬기는 일에만 국한될 수는 없지만, 일차적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신학은 교회의 학문이고, 교회를 위한 학문이어야 합니다. 2.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현실과 신학과가 정원을 못 채우고 힘들어하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교회와 신학은 서로를 외면하고만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목회와 신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은 신학교의 위기이면서 동시에 교회의 위기입니다. 교회는 신학을 불신하고, 신학은 교회를 외면할수록 이런 현상은 점점 더 깊어지며 결국 양측 모두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